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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3관왕 펀드’ 아시나요

수익률 ‘3관왕 펀드’ 아시나요
수익률 ‘3관왕 펀드’ 아시나요

5ㆍ3ㆍ2년 장기 수익률 1위 싹쓸이

주식형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1000만원 투자 5년뒤 수익 3240만원

코스피시장이 또다시 1800포인트를 넘었다. 올 만큼 온 건지, 아니면 더 갈 것인지, 개인들로서는 아리송할 뿐이다. 증권사들은 2000포인트도 곧 갈 거라고 하지만 지수 맞히기는 신의 영역에 가깝다. 그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할 뿐이다. 주식시장에서 정보력이나 분석력이 제한된 개인의 진인사(盡人事)는 직접투자보다는 역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유리하다. 물론 8000개가 넘는 펀드 가운데 어떤 펀드를 고를지는 어렵지만 5년, 3년, 2년간의 장기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펀드라면 한 번 믿고 맡기기에 든든해 보인다.

▶‘더 간다’라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성장형 펀드 가운데 5년, 3년, 2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는 이름 그대로 새로운 지수대를 ‘발견(discovery)’하는 펀드다. 남보다 한 발 앞서 흐름을 포착해 고수익을 추구함으로써 5년간 324.27%, 3년간 223.3%, 2년간 115.43%라는 경이적인 수익(2일 현재 제로인 주식성장형 기준)을 올렸다.

성공비결에 대해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전체적인 경제흐름을 면밀히 분석, 새로운 트렌드에 한발 앞서 저평가된 종목을 싸게 매입해 장기보유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얻는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강두호 리서치본부 이사는 “미래에셋의 종목 발굴 능력은 분석자료에 의존하는 여타 운용사와는 달리 국내 최대 규모의 리서치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데서 기인한다”면서 “특히 리서치에서 발굴된 종목은 공동의사결정 기구인 투자위원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를 받을 정도로 철저히 검증을 거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 펀드의 과거 5년간 포트폴리오 상위 5개 업종을 펼쳐보면, 2002년 말 31.23%로 가장 많았던 전기전자 비중은 줄고, 금융은 늘어나는 흐름이 뚜렷하다. 또 자동차도 줄고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유통업이 부상하고 있다. 코스피가 반도체와 운수장비 중심의 장세에서 내수와 금융, 그리고 화학과 기계업종의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에 정확히 대응한 셈이다. 이는 종목선택에서도 드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중은 줄어들고, 신세계와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등의 비중이 늘어났다.

▶‘불안하다’면 마이다스에셋커버드콜=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는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펀드다. 2일 제로인 기준 안성형펀드에서 5년 164.47%, 3년 130.35%, 2년 84.87%의 수익률로 모두 1위에 오른 트리플 크라운도 부족해 1년 수익률까지 40.18%로 1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경이적 성과의 비결은 두 가지. 커버드콜(covered call)이라는 옵션전략과 이를 200% 활용하는 뛰어난 운용인력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설정 이후 거의 바뀐 적이 없다. 국내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한 유일한 조직인 만큼 노하우도 국내 최고다. 게다가 국내 운용사 최고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바탕으로 매니저들에게 성과보상을 해주는 만큼 업무충실도 및 집중력도 뛰어나다. 그렇다면 커버드콜 전략이란 뭔가? 콜옵션을 거래함으로써 주가하락폭을 제한하고, 상승폭을 늘리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가격이 100원인 A라는 종목이 있다고 치자. 펀드는 A종목을 100원에 사면서 동시에 105원에 이 주식을 넘기겠다는 콜옵션을 1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한다.

따라서 A종목의 값이 95원으로 떨어지면 콜옵션 매수자는 무려 10원이나 비싼 105원에 이 주식을 살 이유가 없다. 즉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펀드는 콜옵션을 팔고 받은 프리미엄 1원은 이미 챙긴 셈이다. 따라서 주가하락 손실액은 5원에서 4원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A종목의 값이 100~105원대라도 상황은 같다. 콜옵션 매수 측에서는 105원 이하의 주가에서는 105원에 주식을 살 옵션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펀드는 1원의 프리미엄만 챙긴다. 주가상승폭보다 높은 1~6%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주가가 106원을 초과해서 오르면 상황은 달라진다. 106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주식을 105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펀드는 1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옵션프리미엄 1원을 감안해도 106원을 초과하면 펀드로서는 손해다. 결국 주가 급등기에는 약점이 있는 셈이다.

펀드운용자인 이승훈 매니저는 “주가가 한 달 기준으로 7~8% 이상 급등할 때 약점이 있지만, 실제 이런 시기는 1년 중 한두 차례에 불과하고, 장기 투자 시에는 결국 이 같은 손해가 다시 복구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콜옵션 행사가격을 현물 대비 5~8% 정도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eroSilver:
역시 미래에셋디스커버리가 지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