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태크/증권

[주간증시전망] 수급 불균형 지속 조정장 유지될 듯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신용거래 규제, 금리상승, 중국 긴축,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누적 기준으로 순매도로 바뀌었고 개인 역시 순매도 우위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지난주보다는 강도가 약하겠지만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2·4분기 실적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전망

이번주에도 코스피시장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이전의 추세적인 강세 흐름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가격 조정이 일정 부분 진행됐다는 점에서 급격한 조정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금까지 조정이 가파른 상승속도의 부담감, 신용거래 규제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 외국인 매도세 등의 국내 수급 약화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신용거래 규제의 초기 충격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정이 진행될수록 상승 속도와 밸류에이션 부담도 덜어낼 수 있고 외국인 매도도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코스피 시장을 완전히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경기 회복 여부, 인플레이션 등을 보여주는 미국 경기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6월 ISM 제조업지수(7월 2일), ISM 비제조업지수(5일), 고용동향(6일) 등의 결과에 미국 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서는 중기적인 추세 회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가가 빠질 때마다 실적호전 주 및 하반기 내수회복 가능성을 겨냥한 우량 내수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최선으로 생각된다.

■코스닥 전망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단기 조정 움직임을 보였지만 주말로 가면서 지수는 회복세를 되찾았다.

코스피지수에 비해 급락 폭은 작지만 만 5년 만에 되찾은 800선은 무너져 추세적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지난 주말 코스닥시장은 778.69로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급격한 상승 부담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역력해 보인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실적 회복과 경기호전으로 인해 시장의 상승동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을 위한 수익률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주는 20일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비록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신용융자 규제로 인해 개인들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어 주식자금 변동성이 확대될 요인도 있다.

또한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감, 글로벌 긴축 가능성, 유가상승,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경우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균형을 잃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듯하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이번주는 업종별 종목별 실적 차별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유로운 업종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조선기자재업종(삼영엠텍·태광), 인터넷업종(NHN·이상네트웍스) 등과 업황개선 움직임이 엿보이는 휴대폰(아모텍·인프라웨어·엑스씨이) 및 LCD(신화인터텍) 업종을 추천했다.

■채권 전망

지난주 채권시장은 널뛰기를 하며 일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일례로 국고채5년의 경우 5.40%(6월25일)→5.42%(26일)→5.37%(27일)→5.35%(28일)→5.38%(29일) 등을 기록했지만 주간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 기간 국고채 3년도 5.25%에서 5.26%로 1주일 동안 0.01%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다.

이번주 채권시장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뚜렷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 윤여삼 선임연구원은 “국내에서는 7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영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고용동향지표 발표 등이 각각 예정돼 있지만 이들로 인해 국내 채권시장이 크게 술렁이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수익률도 국고채 3년의 경우 5.3%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하락한다고 해도 지난주 수준을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만호 김대희 김승호기자
<파이낸셜뉴스펌>

펀드 가입할려는 분들 특히 적립식펀드는 괜찮겠지만 거치식펀드는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을듯

하다.